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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칼럼

배달 카페 커피전문점은 어떨까?

by 프토리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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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음식점 대비 쉽고 간편할거 같다는 인식에 카페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파트타이머를 모집할 때만 해도 일반음식점 대비 카페가 구직 선호도가 훨씬 높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비교적 덜 힘들다고 인식되는 카페를 창업 또는 일하길 원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제 각각의 고충과 어려움이 있듯 카페라고 마냥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카페 창업을 희망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란다.

 

배달 카페 커피전문점은 어떨까 썸네일 이미지

 

 서론

요식업에 경험에 없으시 분들 중 미래에 창업을 한다면 '조그마한 카페라도 하고 싶다' 라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 남성 분들에게서 두드러 진다.. 음식점은 먼가 3D 업종 처럼 보인다. 반대로 커피숍은 깔끔한 앞치마에 흰 셔츠를 입고 잘 꾸며진 인테리어에서 여유롭게 장사를 한다고 인식된다.

 

 

과연 이게 맞을까? 실제 컨설팅한 사례를 바탕으로  배달카페의 속사정으로 들어가 보자.

 

 

경쟁포화

어떤 포지션이건 경쟁이 포화상태이다. 커피전문점이라고 다 같은 커피숍이 아니다.  하이 브랜드, 인기 브랜드, 대중적인 브랜드, 저가형 가성비 브랜드, 배달형 카페, 무인카페의 순서로 정리할 수 있다. 포지션을 잡기도 애매할 뿐더러 기존에 자리잡은 강자들을 뛰어 넘기는 더욱 더 힘든 구조가 되었다. 

 

 

이러한 포지셔닝과 상권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시작한다면 1년을 버티기 힘들 것이다. 특히 커피가 배달로 많이 확대가 되어 진 작금에는 더욱 더 심하게 작용한다.

 

 

코로나 이후 어떻게 되었나?

홀이 있는 커피숍의 경우 고정비가 높게 책정된다. 당연히 테이블 수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평수와 가구는 필수이며 그에 따른 인테리어 비용 상승과 월세, 관리비가 있다. 그리고 빠른 테이블 회전이 불가능하기에 일반 음식점 대비 고정비가 높을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코로나 시기에는 매우 악재로 작용해 많은 커피숍들이 폐업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 커피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전문적인 배달 커피 브랜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좁은 평수에 포장과 배달로만 운영하는 이러한 매장들은 기존의 고정비가 높은 커피숍의 단점을 상쇄하였다.

 

 

물론 단점은 있다. 코로나 끝나며 사람들은 다시 예쁜 인테리어가 있는 매장을 찾는다. 비싼 배달비를 지불해가며 감성없이 커피를 마실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또한 마진률이 굉장히 박하다라는 큰 단점 또한 존재한다. 기존 카페에서는 없던, 배달앱수수료, 대행비 등이 추가되고 배달매장뿐 아니라 모든 커피숍이 배달을 겸하다 보니 더욱 더 치열한 것이다.

 

 

 현재는?

현재의 배달 커피는 커피 외적인 요소가 강해야 살아 남는다. 빵, 떡볶이, 와플, 크로플, 핫도그, 볶음밥 등 커피가 본질이 아니게 되었다. 이러한 디저트와 식사류를 먼저 접목한 매장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간단하지만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커피를 배달 시킬 때 커피만 주문하는 사람은 드물다. 최소주문금액도 맞춰야 하지만 어떤 메뉴가 있나 보다보면 달달한 디저트가 땡기기 마련이다.

 

내가 카페 컨설팅을 진행할 때는 커피와 음료류를 가장 아래에 배치하길 권장한다. 고객들에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디저트, 빵, 떡볶이 이러한 것들이다. 이것 또한 아주 간단한 이유다. 어차피 고객들은 커피(음료)를 기본적으로 주문할 생각으로 배민 내 매장을 클릭한다. 여기서 커피가 맨 위에 있다면 고객은 굳이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 다른 메뉴들을 보지 않을 것이다.

 

만약 커피가 가장 하단에 위치한다면 고객은 커피를 찾기에 위에 아래로 내리며 메뉴를 훑어 볼 수 밖에 없고 이는 자연스레 추가 구매로 이어진다.

 

 

노동강도는?

커피숍은 단가가 높지 않고, 더군다나 배달 커피는 마진률이 박하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음식점에 메뉴 한개를 팔아도 남을 마진을 배달커피는 여러 잔을 만들어도 못 따라가는 경우가 있다. 단가가 낮은 제품은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대부분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 하며, 수십개의 레시피(커피, 음료, 디저트, 식사류 등)를 암기하고 만들어야 한다. 

 

있어 보이기만 할 뿐 실상은 칼만 자주 쓰지 않을 뿐이지 일반음식점과 동일하거나 더 높은 노동강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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