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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칼럼

배달 음식점이 폐업하는 이유

by 프토리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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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현재 배달시장은 더욱더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미 많은 배달전문점이 폐업하였지만 웃긴건 배달플랫폼 내에 매장수는 더욱더 늘었다. 그것은 바로 살아 남기 위해 너도 나도 샵인샵으로 확장을 하였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치킨게임으로 이어지고 기어코 버티고 살아남는 자가 승자가 되겠지만 그 과정까지는 매우 험난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이번 글은 배달 음식점이 폐업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다양한 이유들이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부터 크게는 경제와도 연관이 되어 있을 것이다. 본인에게 해당이 되는지 혹은 해당된다면 어떻게 개선하여야 할지 고민해 보면 좋을 것이다.

 

 

배달 음식점이 폐업하는 이유 썸네일 이미지

 

맛이 없다.

가장 기초적이며 원론적인 얘기이다. 음식점에 맛이 없으면 절대 재주문은 없다. 특히나 인테리어나 분위기, 스토리 등 다른 요소가 가미된 일반 음식점과 달리 배달음식점에서 맛이 있어야 한다. 또한 주거지역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뜨내기 장사가 아닌 단골장사를 하여야 하므로 맛을 확보하여 재주문을 꾸준히 일으켜야 한다.

 

 

자리선정이 좋지 않다.

앞선 글들에서도 설명하였지만, 배달은 고정비가 낮고, 라이더가 진입하기 용이한 곳이어야 한다. 보통 자리가 좋지않아 폐업하는 케이스는 일정 매출로 자리를 잡기 전에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공부를 하지 않고 진입하다.

기본적인 배달플랫폼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는다. 잘 되는 매장과 본인의 매장을 비교하길 권장한다. 어떤 부분(시각적인)들이 다른지 말이다. 맛은 기본 전제로 깔고 가는 요즘 맛과 다른 차별점이 존재하여야 한다. 맛과 서비스 모두 훌륭하지만 배달 플랫폼 꾸미기와 최적화를 하지 않아 주문수가 확보되지 않는 매장이 매우 많다. 특히 배달플랫폼 꾸미기와 최적화는 신규매장 딱지가 있을 때 해야 효과 좋다. 

 

 

안일해진 마음

배달 음식점을 운영하면 기계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사람간의 소통이라기보다는 그냥 기계적으로 조리를 하는 그런 것 말이다. 그러면 어느 순간 오픈 초기 열의와 열정으로 가득 찼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무표정으로 기계처럼 일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퀄리티라도 보장되면 그나마 선방하는 것이지만, 점점 타협하고 귀찮아 하는 순간 초심을 잃은 것이다. 이러한 행동들을 고객들은 귀신 같이 눈치챈다. 

 

 

계산을 하지 않는다.

원가, 마진, 재고관리, 손익분석, 세금 등 정확하게 계산을 하고 창업을 하는 게 기본이자 정석이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음식점은 이러한 계산을 하지 않고 무작정 창업하는 사례가 매우 많다. 사업성을 분석하고 내가 얼마에 팔고, 얼마에 남겨 먹을지는 정말 기초이다. 만약 창업 전이라면 꼭 위 사안들을 계산하고 진입하길 바라며, 이미 운영 중이라면 이제라도 꼭 계산하길 바란다. 아싸 카페에서 "계산해보니 남는 게 너무 없어요ㅠㅠ"라는 글을 적기 싫으면 말이다. 

 

 

경제, 경기흐름

아마 지금의 시기일 듯하다. 솔직히 헬 난이도이긴 하다. 코로나 이후 배달시장이 호황기를 맞아 급격한 성장을 이룩하였지만, 초창기 일부 배달전문점을 제외하곤 대게 1년 정도 재미를 본 게 다 일 것이다. 그 이후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물가 상승, 금리 인상이 몰아닥쳤다. 아직 경기침체를 단정하긴 힘들지만,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태풍이 몰아치는 시기 임은 분명하다. 이러한 시기는 개인이 잘한다고 버티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물론 잘 되는 곳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그런 매장들도 반토막이 나는 게 이런 시기이다. 

 

현재 정말 많은 배달, 홀 매장들이 폐업하고 있다. 현재의 기조로는 폐업, 대출 이 두가지 방안으로 선택지를 좁히는데 둘다 쉽지 않은 선택 어느 정도 매출이 나오는 매장이라면 대출을 감당할 수 있겠지만, 이미 매출이 바닥인 매장은 대출을 받아 버티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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